이달 공급 예정인 서청주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이달 공급 예정인 서청주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이달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형건설사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역대 같은달 대비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3일 업계와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대형건설사가 이달 공급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총 6개 단지 9448가구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 공급분만 해도 8367가구에 이른다. 1개 단지 1646가구 공급에 그쳤던 지난해 2월을 비롯해 대형사 공급이 전무했던 2015년 2월, 1개 단지 1743가구 공급에 그친 2014년 2월 등 이전 연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이번달 대형건설사의 대규모 단지가 집중 공급예정인 데에는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은 분양시장 열기에 비교적 일찍 찾아온 명절 연휴 일정이 겹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 신규 단지 공급을 최소화하며 숨을 고른 건설사들이 2월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하는 것이 분양 시장의 통상적인 흐름이지만 올해는 명절 연휴가 1월에 끝난 만큼 2월 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증가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흐름에 11·3 부동산대책, 미국발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침체 가능성을 보여 대단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던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