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첩. 3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입춘을 하루 앞두고 입춘첩 붙이기 행사가 열렸다. /사진=임한별 기자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첩. 3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입춘을 하루 앞두고 입춘첩 붙이기 행사가 열렸다. /사진=임한별 기자

입춘을 하루 앞둔 오늘(3일) 오전 ‘입춘대길 건양다경’이 적힌 입춘첩이 민속박물관 대문에 붙었다. 오늘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입춘을 하루 앞두고 입춘첩 행사가 열렸다.

박물관은 이날 입춘 세시행사를 열어 ‘입춘대길’ 등이 적힌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고, 서예가들이 입춘첩을 현장에서 직접 써서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도 가졌다.


입춘첩은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을 맞아 대문이나 들보, 기둥 등에 입춘대길 등의 글귀를 붙이는 것을 말한다. 이날 박물관 오촌댁 출입문에 서예가 강대희씨, 오혜남씨가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을 적은 입춘첩을 붙이는 행사를 열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내일 입춘을 맞아 전국에 오후부터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오전에는 가끔 구름이 많다가 차차 흐려져 낮에 전남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 전국으로 확대되며, 중부지방은 눈 또는 비가 내린다.

적설량은 경기동부·강원도(동해안 제외)·충북북부 3~10cm, 서울·경기도·충남·충북남부·경북내륙·강원동해안·서해5도 1~5cm 정도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전남·경남·제주도·울릉도·독도 10~30mm, 중부지방·전북·경북·서해5도 5~10mm 정도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늘 낮부터 평년 기온이 회복돼, 내일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온도를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