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AI에 뚫렸다… 한강 폐사체 고병원성 판정 ‘반경 10km 이동제한’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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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10㎞ 이동제한'. /사진=뉴시스 |
서울 시내 조류 폐사체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의 H5N6형 AI 바이러스가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4일 밝혔다.
뿔논병아리 폐사체를 수거한 한강사업본부 직원 9명에게는 항바이러스제제를 투여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인체 감염 예방 조치를 취했다. 이들 9명은 10일간 인체감염 여부를 감시받는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성동구 등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했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에는 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중랑구·성북구·강북구·노원구·서대문구·마포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등 19개 자치구가 포함됐다. 은평구·강서구·양천구·도봉구·금천구·구로구는 제외됐다.
해당 지역 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깔집·알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이동이 통제되는 가금류는 50곳에 있는 872마리다. 닭 649마리, 오리 2마리, 기타 동물원 조류 등 221마리가 해당된다. 가금류의 이동 제한은 이르면 이달 중순쯤 해제될 전망이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내 사람과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해지지 않는다. 서울의 경우 농장 형태 사육이 아닌 도심지 내 자가소비나 관상 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이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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