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구속된 후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구속된 후 조사를 받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특검으로 소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비선주치의’ 김영재 원장(57)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48)가 구속 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첫 소환됐다.

박 대표는 4일 오후 2시20분쯤 구속피의자 호송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건물에 도착했다.

박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청와대로부터 어떤 특혜를 받았나’, ‘안종범 말고도 다른 사람에게 뇌물을 건넨 적 있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0시45분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박 대표를 상대로 김 원장 부부가 받은 특혜 이면에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뇌물공여 과정에 김 원장과의 공모가 있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박 대표는 청와대 특혜지원의 대가로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 측에 수천만원대의 명품백과 무료시술 등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박 대표가 안 전 수석 측에 현금 2500만원을 준 정황도 확인해 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