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북콘서트 열어… “일자리 늘리기에 집중하겠다"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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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묻는다, 문재인이 답하다 '북콘서트. 이번 북콘서트는 고민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생활 분야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안보·국방 분야에 전인범 전 특전사사령관, 문화·예술에 김형석 작곡가와 이외수 작가, 경제 분야에서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뉴스1 오대일 기자 |
문 전 대표는 4일 분야별 패널들과의 토크쇼,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해 전통시장 상인, 노량진 고시준비생, 고등학생, UDT출신 국민 등 일반 패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의 정책구상을 가감없이 밝혔다.
그는 우선 정부의 역할과 경제문제와 관련해 정부가 시장경제에 적극 개입하는 '큰 정부론'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개념인 '작은 정부론'에 대해서는 "오래 전 버렸어야할 미신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가장 큰 고용주인 정부와 공공부문이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며 공공부문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안보와 관련해서는 북핵문제 해결과 병사들의 급여상승에 힘쓰겠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하고 이는 대화와 협상의 병행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트럼프 정부도 생각이 다르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병사들 급여에 대해선 "국가가 정당한 노동대가를 지급해야 한다고 본다"며 현재 최저임금의 15% 수준인 병사 급여를 '최저임금의 50%'로 목표로 두고 단계별로 높여나가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치분야와 관련해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만 18세로의 선거연령 인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후 대책 등이 거론됐다. 문 전 대표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지적하는 예비 공무원을 향해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이 된다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만 18세로의 선거연령 인하는 적극 찬성 입장을 밝혔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정부가 못한다면 다음 정부가 계속해서라도 끝까지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해직 언론인들을 향해서는 '복직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당내 라이벌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끌어안기도 했다. 그는 "이 시장이 성남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는 데 성남시 경제에 도움이 된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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