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희 연극배우. /자료=SBS'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최성희 연극배우. /자료=SBS'그것이 알고싶다' 홈페이지 캡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2016년 5월 숱한 의문만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신혼부부의 행방을 추적했다.

지난 4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흔적 없는 증발 -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을 주제로 지난해 5월 의문만 남긴 채 사라진 신혼부부의 행방을 추적하고 그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한창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어야 할 결혼 6개월차 신혼부부가 전대미문의 실종사건에 휘말릴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내 최성희씨는 극단에서 촉망받는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었고 남편 김윤석씨(가명)는 부산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중이었다. 부부는 유난히도 무덥던 지난해, 여름이 성큼 다가온 5월의 끝자락에 아무런 흔적도 없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벌써 실종 8개월째다. 경찰이 부부의 금융·교통·통신기록은 물론 출입국 기록까지 모조리 수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다. 금전 문제로 인한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제기 됐으나 둘의 보험·채무관계는 깨끗한 상태였다.


지난해 5월 27일 밤 11시, 그리고 이튿날 새벽 3시에 부부가 각각 귀가하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둘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가 살던 아파트 곳곳에는 무려 22개의 CCTV가 길목마다 설치돼 있지만 두 사람이 귀가하는 모습 외에 15층에 있는 집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부부가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굳이 다른 경로를 이용해 아파트를 빠져나갔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째서 CCTV에 단 한순간도 포착되지 않았던 것일까.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부부가 남긴 작은 흔적이라도 발견할 수 있을까 기대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서울, 부산, 김천, 속초 등 전국 곳곳을 수소문하며 부부의 행방을 찾아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