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헌재.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헌재. 이재명 성남시장이 오늘(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2월 안으로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국민은 지난해 10월29일 시작된 촛불집회 이래로 매주 토요일 탄핵을 요구하며 광장을 지켰다"며 "광장의 국민은 계속 마음을 졸이고 있다. 국회에서 탄핵심판이 상정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고, 부결될까 노심초사했고, 이제는 헌재가 탄핵심판을 기각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헌재는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 결정을 미루거나 부결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의 절박한 심정을 뒤로한 채 탄핵이 완성되기 전에 정치권이 방심하고 광장을 떠나 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탄핵을 완성하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탄핵될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세월호 참사) 7시간 행적, 국가 권력을 이용한 대규모 범죄 등으로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탄핵당했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싸워 주실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