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선 불출마.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월 탄핵심판 결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부겸 대선 불출마. 이재명 성남시장이 7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월 탄핵심판 결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김부겸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아쉬움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7일)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야권연합공동정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입장문에서 "김부겸 의원은 지역주의 극복의 상징"이라며, "우리 당의 통합정치의 상징이신 분과 멋진 경쟁을 하고 싶었다.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또 "그러나 그 메시지의 울림은 지속될 것"이라며 김 의원에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대표적인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지역주의 구도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조기 총선 국면에서도 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대선 출마 선언 뒤 지지율 등에서 별다른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다 결국 오늘 사퇴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며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