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육담대 채권단 합류 관계없이 피해복구 최선 다할 것"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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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날 17개 금융사로 구성된 미트론 채권단에 공문을 보내 "채권단이 제시한 합의문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채권단 미합류를 공식화했다.
앞서 동양생명과 채권단은 공동 실사를 통해 고기를 함께 매각하고 처분 대금을 공동예치한 뒤 분배 방안을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동양생명의 합류 조건을 놓고 충돌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동양생명 측은 "당사는 채권단 측과 큰 틀에서는 합의했지만 세부 조항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지난 2일 합의서 세부 조항의 조율을 잠시 미루고 신속한 채권 회수를 위해 공동실사를 우선 실시할 것을 채권단 측에 제안했었다. 하지만 채권단 측은 ‘위약벌’, ‘효력기간’ 조항에 대한 합의 없이 공동실사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특히 동양생명은 '7일 효력기간' 조항 중 채권단 탈퇴 금지 부분에 대해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채권단 측은 2개 조항 모두에 대한 수용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측은 "당사는 2개 조항 모두 불합리하고 당사에 부당하게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에 대한 입장을 오늘 채권단 측에 전달했다"며 "채권단이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합의를 거부하거나, 당사의 문제 해결 의지를 곡해하고 폄훼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채권단 합류와 관계 없이 채권단과의 정보 공유, 공동실사 등을 거쳐 신속히 피해가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대한의 채권 회수를 위해 법적 절차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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