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초중고 겨울방학 철거공사 이후에도 '교실바닥·사물함'에서 검출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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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오늘(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교실·복도오염시키는 방학중 학교석면철거'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내 한 학교 과학실에서 나온 석면조각. /사진=뉴스1 |
1급 발알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초·중·고 학교 건물에서 철거공사 뒤에도 검출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오늘(8일) 환경보건시민센터, 한국석면추방네트워크,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학 중에 진행된 석면철거 공사가 오히려 학교 교실과 복도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단체가 겨울방학 기간 중 석면철거공사가 이뤄진 서울과 경기지역 7개 학교를 방문조사한 결과 6개 학교에서 농도 1~5% 석면조각과 먼지를 발견했다.
석면 조각은 교실바닥, 신발장, 싱크대 수납장, 사물함 등 학교 다양한 곳에서 검출됐다.
이들은 "석면철거 업체가 안전관리 기준 없이 엉터리로 공사를 진행했고,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교육청과 학교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공사로 석면 잔재가 노출되면서 오히려 아이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석면은 소량 노출로도 폐암, 후두암 같은 치명적인 석면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며 "아이들이 석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한 안전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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