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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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60% 가량이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 '1조 클럽' 기업도 24개사에서 31개사로 늘어났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75개 기업의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은 1344조1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1조9366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조1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12조2976억원)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난 곳은 삼성전자, 네이버, LG생활건강, 롯데케미칼, 아모레G, 고려아연, 우리은행, 엔씨소프트, 카카오, CJ제일제당, BGF리테일, CJ대한통운, 만도 등 44개 기업으로 전체의 58.7%에 달했다.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매출은 줄어든 불황형 흑자기업은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등 전체의 10.7%인 8개사였다.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기업은 대우건설 등 14개사(18.7%)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둘 다 줄어든 기업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화재, LG디스플레이 등 9개사(12.0%)였다.

업종별 매출 증가율은 증권업종이 21.3%로 가장 높았고 생활용품(16.3%), 은행(15.2%), 서비스(12.9%), 식음료(11.2%)업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제약(-16.4%), 조선·기계·설비(-9.1%), 석유화학(-7.3%), 상사(-5.9%), 철강(-4.4%), IT전기전자(-1.2%) 업종은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석유화학이 49.3%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26.0%), 생활용품(18.7%), 은행(16.5%), 여신금융(12.2%) 업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25.6%), 건설·건자재(-21%), 상사(-13.7%), 자동차·부품(-6.5%)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