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관광버스 사고. /사진=타이완뉴스 캡처
대만 관광버스 사고. /사진=타이완뉴스 캡처

대만 관광버스 사고로 30여명이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대만 타이베이 인근에서 운행중이던 관광버스가 전복사고를 일으키면서 32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대만 타이중 지역 벚꽃구경을 하고 돌아가던 현지 관광버스가 수도 타이베이 인근 고속도로에서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32명이나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번 관광버스 사고는 대만에서 발생한 30년만에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대만에서는 지난 1986년 버스가 중부 지역 강에 추락해 4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타이베이 외곽에서 버스에 화재가 나 중국인 관광객 25명이 숨진 사고가 났다.

사고 발생 당시 버스 천장이 떨어져 나가 승객들이 도로변으로 튕겨나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사고로 3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버스 승객 44명 모두 대만인으로 노인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버스는 출고된 지 19년이나 된 노후차량으로, 고속도로 커브를 돌다가 도로 가장자리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은 버스가 사고 당시 속도 위반 등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