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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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가 해외 종마사업에 박차를 가해 국내산마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구매한 경주마 9두의 미국 씨수말 데뷔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육성마 7두를 추가 구매할 방침이다. 또 우수한 국내산마를 해외 종마시장에 진출시키는 한편 국내 생산농가에 말 개량기술 등을 적극 전파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미국 현지에서 구입한 J. S. Choice를 비롯한 경주마 9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7두는 3세마이며 나머지 2두는 2세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해당 경주마들의 경주 능력 검증을 통해 씨수말로서의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상금수득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잠재력이 뛰어난 4두(J. S. Choice, Mr. Crow, K Star, Return in Glory)를 점찍어 놓았다. 이들 경주마들이 많은 그레이드(Grade) 경주에 출전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해당 경주마들은 뛰어난 혈통과 체격을 가지고 있어 미국 씨수말로서의 데뷔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Grade 경주에 우승한다면 30억원에 달하는 종마자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졌다.

또 "출전기회를 다수 확보해 경주마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위탁조교사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마사회는  잠재력이 우수한 육성마 7두를 추가 구매할 예정이며 OBS(플로리다), Keeneland(켄터키) 경매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산마를 해외서 육성해 국내 씨수말로 데뷔시키는 것과 별도로 한국마사회는 국내산마의 해외 종마시장 진출도 노린다. 한국 경주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경주마 수출의 포문을 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국내산마 선발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전국적으로 총 53두의 경주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마사회는 이중 2세 국내산마 3두를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국내산마들은 미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겨 최상의 육성 훈련과정 속에서 뛰어난 경주마로 성장하게 된다. 현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곧바로 미국 현지 씨수말로도 데뷔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미국의 경매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면서 "우리나라 말들이 미국에서 씨수말로 이름을 알린다면 농가소득 및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국제종축시장의 메이저 자리를 꿰찰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말시장에 있어 미국은 노던대서 1두로 세계 최고의 경주마생산국이 됐다고 일본 역시 선데이사일런스로 세계 일류 경주마생산국의 위상을 떨쳤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마사회는 또 말 개량기술 등 선진 말산업 지식을 생산농가에 전파한다. 말생산농가 집체교육, 생산농가별 1:1 컨설팅도 적극 시행할 방침이다. 컨설팅 내용은 씨암말 교배기술, 마사운영, 시설물관리, 사양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로 채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