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 재청구 가능성, 우상호 "사법부도 시대정신 동참해야"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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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 재청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경유착 근절은 국가적 과제"라며 특검의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어제(13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특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소환해 15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면서도 정경유착을 근절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는 암담해질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수사중인 특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정경유착 근절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며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먼저 잘못에 대한 엄벌이다. 특검이 엄중 수사해 잘못을 범한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사법부도 진지하게 시대정신과 시대과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두번째는 경제민주화 제도 개선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특검에 의한 엄벌과 엄정 수사,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법 개정은 국민의 명령이고 시대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범죄소명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
특검은 3주 동안 보강수사를 벌여 어제 이 부회장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향후 재벌 수사 등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영장 재청구 여부는 이번 주 안에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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