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영 정신과 의사 "정신 나간 의사라 불러… 1년 동안 250명 무료 상담"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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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정신과 의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
임재영 정신과 의사가 오늘(14일) "1년 동안 시민 250명 정도를 무료로 상담했다"고 말했다. 임재영 정신과 의사는 상담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무료 상담을 한 지 1년 가까이 된 인물이다.
임 의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별명이 하나 있다. 정신 나간 정신과 의사'라는 말에 "그렇게 불러 주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의사가 어렵게 공부해서 면허증을 땄는데, 병원이 아닌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무료상담을 한다니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에 "그래서 그렇게 불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러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정신과 의사라서 정신병원에서 7년 동안 일을 하면서 늘 좀 안타까웠던 것은, 왜 이 분들이 이제서야 오셨을까, (이런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만 더 일찍 왔으면 훨씬 결과가 좋았을 텐데, 뭐 이런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결과도 그렇고 또 그동안 견뎌 왔던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을 텐데, 우리가 기침하고 콧물나면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찾아가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마음의 병은 이렇게 선뜻 찾아오지 못하더라. 아마 사회의 편견, 부정적인 편견 때문일 텐데 병원에 있으면 이것이 빨리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 내가 아예 병원 밖으로 나와서 이것을 알리고 많은 분을 만나고 찾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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