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지속된 분양 양극화… 2월 수도권·부산 빼고 미분양 속출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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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사진=뉴시스 DB |
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달(지난 14일 청약 마감 기준)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 아파트단지는 총 4곳으로 이중 순위 내 청약을 마친 곳은 단 1곳이다.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공급하는 남해종합건설의 평내호평역 ‘오네뜨센트럴’이 평균 1.22대1의 경쟁률로 간신히 2순위에서 청약수요를 채웠을 뿐 나머지 3개 단지는 모두 미달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시행을 맡은 전북 김제 ‘김제하우스디’는 248가구 공급에 청약접수가 13가구, 대구 내당동 ‘킹스턴파크’는 42가구 공급에 청약접수가 21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을 기점으로 청약수요가 급감한 이 같은 흐름은 새해 잔금대출 규제 시행으로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지며 한층 두드러졌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인기 도시를 제외한 지역의 분양한파는 올해도 지속된 모습이다.
앞서 지난달에도 서울·부산 등 일부 인기 지역과 이외 지역의 청약성적은 크게 엇갈렸다. 지난달 전국에선 21개 단지가 청약접수를 진행해 이중 11개 단지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서울에선 ‘e편한세상 염창’ ‘방배아트자이’ ‘둔촌동 청호뜨레피움퍼스트’ ‘신당 KCC스위첸’ ‘용산 파크뷰’ 5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반면 지방에선 대규모 청약미달 단지가 속축해 대조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 등 실수요층이 두터운 인기지역을 제외하면 1순위 청약통장을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인 다음달부터는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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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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