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페미니스트.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페미니스트.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이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제7차 포럼에서 성평등 정책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은 겨우 10명 중 1명꼴에 지나지 않는다. 대기자가 너무 많아 로또 당첨이라고 한다"며 "임기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1~2학년만 하고 있는 초등학교 돌봄교실도 전 학년으로 확대해 국가가 부모와 함께 아이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채용 시 여성 불이익을 막기 위한 '블라인드 채용제' 도입 ▲비정규직 급여를 정규직의 70~80% 수준으로 상향하고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인상 ▲아동 청소년 성보호법 개정으로 친족과 장애인 성폭력 가중처벌 ▲공교육에 인권과 성평등 포함 등을 공약했다.

그는 "여성 고용에 앞장서는 우수 기업에게는 조세 감면과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여성 관리직 비율이 높은 기업과 여성 차별이 없는 승진 제도를 하는 기업에는 국가가 특별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장 근로와 휴일 근로까지 포함한 주52시간 근로시간제 정착 ▲휴직급여 인상 및 아빠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빠휴직보너스제 실시 등 육아휴직제도 활성화 ▲부처별 여성정책 총괄·조정기능 강화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