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시스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결국 구속됐다. 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 회장이 지난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세우고 그룹을 일으킨 지 79년 만에 첫 총수 구속이라는 위기에 놓인 삼성은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사상 초유의 경영공백 사태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새로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17일 오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사상 초유의 총수 부재라는 위기를 맞은 삼성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비상체제인 만큼 해체를 약속했던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당분간은 더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미 삼성 각 계열사는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가 확립돼 있는 만큼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뉴삼성’을 모토로 미래 신먹거리 확보를 위한 대형 기업 인수합병(M&A)과 같은 ‘빅딜’은 당분간 모두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