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기간 연장. 사진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특검 수사기간 연장. 사진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오늘(1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어제(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청와대 문건 유출, 삼성 뇌물공여 의혹, 하나같이 박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 대행은 검사 출신으로 특검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만약 수사기한 연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회가 나서겠다. 신속하게 4당 원내대표 회담을 통해 이미 발효된 특검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행 측은 어제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신청서를 제출한 데 대해 "관련 법에 따라 검토하겠다"며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바 있다. 특검법에 따르면 황 대행은 특검의 수사기간 만료일인 오는 28일 이전 수사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