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판커신 실격 쇼트트랙. 심석희가 지난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르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전에서 1위로 질주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심석희 판커신 실격 쇼트트랙. 심석희가 지난 2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르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전에서 1위로 질주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심석희가 다소 아쉬운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다. 오늘(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 출전한 심석희는 결승에서 실격을 당했다.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모두 1위로 통과한 심석희(20·한국체대)는 이날 결승에서 중국의 판커신, 장이저, 일본의 이토 아유코와 레이스를 치렀다.


스타트와 함께 2위 자리를 차지한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의 판커신을 상대로 추월을 시도했다. 인코스로 들어간 심석희는 판커신과 신체 접촉을 겪으며 1위로 치고나갔다. 그러나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판커신이 심석희의 무릎을 잡았고, 속도를 잃은 심석희는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의 장이저와 일본의 이토 아유코가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심판진은 심석희와 판커신의 실격 여부를 두고 판독에 들어갔다. 결과는 심석희와 판커신 모두 실격처리였다.


심석희가 인코스 추월 상황에서 판커신과 몸을 부딪히기는 했으나, 판커신이 고의로 무릎을 잡은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판정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결승B에서 1위를 기록해 최종순위 5위에 올랐던 최민정(19, 성남시청)은 심석희와 판커신의 실격으로 동메달을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