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파워기업 50] 1만 매장이 '글로벌 SPA'로
김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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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전영역에 걸쳐 SPA브랜드를 갖춘 이랜드그룹은 해외진출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SPA브랜드를 육성 중이다.
이랜드는 2013년 스파오(SPAO)와 미쏘(MIXXO)를 글로벌 SPA브랜드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 진출시켰다. 국내 SPA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이랜드가 최초다. 이랜드는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에 SPA 매장 1만개를 오픈한다는 목표로 SPA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뉴발란스’는 급성장하는 여성 피트니스시장 공략을 위해 ‘뉴발란스 우먼스 라인’을 론칭했다. 전세계 뉴발란스 매장 중 최초로 지난해 5월 우먼스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20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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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이랜드 |
◆ 의류에서 액세서리·생활용품까지
창사 이후 프랜차이즈 기반의 패션사업과 도심형 아웃렛 사업, 국내 최초 직매입 백화점 등 매번 혁신을 통해 시장을 변화시키고 국민 삶의 질을 한단계 끌어올렸던 이랜드가 SPA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 최고를 넘어 이제는 세계 최대 패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이랜드는 의류에 적용했던 SPA의 개념을 잡화와 액세서리, 생활용품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스파오, 미쏘, 슈펜(SHOOPEN) 등은 이미 국내 SPA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특히 ‘고객에게 2분의1 가격에 2배의 가치를 제공한다’로 함축되는 이랜드의 경영철학을 SPA 사업에도 그대로 반영하면서 거대 글로벌 패션기업들에 맞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 중화권 중심 SPA사업 확대
이랜드의 SPA사업 강화는 국내 패션시장의 판도가 SPA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랜드는 패션 전영역에 걸쳐 SPA브랜드를 선보이고 이를 해외로 진출시켜 다수의 글로벌 SPA브랜드를 육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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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오. /사진제공=이랜드 |
최근 중국 경기둔화로 많은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이랜드는 현재 중국 내 44개 브랜드 73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이랜드는 저효율 매장과 경쟁력 없는 브랜드를 과감히 정리하고 신규 SPA사업을 확대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중국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단순히 덩치만 키우는 식의 매장 확장에 집중하지 않고 검증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펼쳤다.
2014년 대만 101빌딩에 후아유가 입점했고 2015년 8월에는 스파오와 미쏘도 대만에 진출했다. 앞서 2015년 초에는 스파오와 미쏘가 홍콩에 진출했고, 같은해 12월에는 스파오와 미쏘, 후아유 3개 브랜드가, 지난해 10월에는 슈펜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는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SPA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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