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버스사고. 22일 오후 5시45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관광버스가 5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대학생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뉴시스(제천소방서 제공)
금오공대 버스사고. 22일 오후 5시45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관광버스가 5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대학생 4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사진=뉴시스(제천소방서 제공)

금오공대 버스사고 부상 학생들 대부분이 퇴원했다. 어제(22일) 오후 OT 행사를 위해 이동하던 금오공대 학생들이 고속도로 버스사고로 다쳐 44명이나 입원한 가운데, 오늘(23일) 3명을 제외한 41명이 퇴원했다.

어제 금오공대 학생 1000여명은 전세버스에 나눠타고 강원 원주 오크밸리로 이동하던 중, 충북 단양군 적성면 기동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경사지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 60대 A씨가 숨지고 학생 4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늘 입원한 학생들 가운데 3명을 제외한 41명이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오공대 관계자는 "퇴원 학생들은 학교에 도착한 뒤 집으로 돌아가고 아직 치료 중인 학생은 학부모와 협의하고 있다. 학교 측에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오공대는 2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던 OT행사도 전면 취소하고 학생들을 귀가 조치시켰다.


한편 사고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응용수학과·응용화학과 학생 44명은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서 버스가 5m 언덕 아래로 떨어졌으나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버스 1대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언덕 아래로 떨어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양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훼손됐고 현장에선 아직 블랙박스를 찾지 못했다. 다른 버스의 블랙박스와 도로 폐쇄회로(CC)TV 등 영상자료를 확보해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