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관광버스 사고. 금오공대 버스 사고.
금오공대. 관광버스 사고. 금오공대 버스 사고.

금오공대 버스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5시30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각기리 중앙고속도로 상행선에서 대학생들이 탄 관광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5m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 버스는 도로를 달리다 왼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 옆 45도쯤 기울어진 비탈을 미끄러져 내려가 약 1.5m 높이의 농로 앞에서 멈춰 섰다.


금오공대 버스 사고로 안타깝게도 버스기사 A씨(62)가 숨을 거뒀지만 버스에 타고 있던 금오공대 학생들은 전원 안전띠를 매고 있어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늘(23일) 금오공대 학생 41명이 퇴원했으며 중상자 3명은 제천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오공대는 관광버스 사고 직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다. 피해 학생들이 제천지역 병원에 입원하자 제천시도 안전건설국장을 총괄로 한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의료 지원과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규모에 비해 사망자가 한 명밖에 없다는 게 불행 중 다행으로 보인다"며 "안전벨트가 이들을 모두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란히 가던 버스 3대 가운데 앞서가던 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차량 결함, 운전자 부주의, 돌발 상황 발생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금오공대 버스사고는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다시 한 번 '안전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