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파워기업 50] ‘글로벌 메이커’ 지위 다지기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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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은 올해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화학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사업을 재정립하고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유가, 환율, 금리, 대내외 정세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본질적 영역인 품질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영업역량을 증대해 글로벌 합성고무 메이커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주력사업 고도화로 수익성 강화
금호석유화학은 타이어의 내마모성과 연비를 향상시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SSBR을 중심으로 글로벌 합성고무시장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5곳이 중국 내 타이어효율등급제도 실시 이후 처음으로 등급 인증을 통과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중국 프리미엄 타이어시장 성장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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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에서 직원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은 UHP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우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와 기술협약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국 내 점유율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내유성과 내화학성을 가져 연료호스, 개스킷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합성고무 NBR도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화학계열사들도 주력제품의 연구개발(R&D)·생산·영업 등 전방위적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도료·페인트 등의 원료인 에폭시수지의 친환경·고부가가치·복합소재부문 개발 활성화 및 효율적인 고객사 기술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 중으로 경기 김포시 학운산업단지에 새로운 R&D센터를 착공하고 내년까지 기존 여수산업단지로부터 모든 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 4분기에 주력제품인 폴리우레탄 원료(MDI)의 10만톤 증설을 앞두고 있다. 증설 후에는 총 생산능력 34만톤으로 국내1위 MDI 메이커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또 제품생산 공정에는 연속식 결정화기의 활용을 본격화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및 기술력 증대를 바탕으로 금호미쓰이화학은 국내시장을 넘어 베트남·인도·대만 등 아시아시장에서 판로를 다각화하는 한편 유럽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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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에서 생산되는 합성고무 제품. /사진제공=금호석유화학 |
◆첨단·신재생에너지분야 개발 박차
금호석유화학의 첨단분야인 전자소재부문은 포토레지스트(PR)와 디스플레이 접착제 실란트분야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소재 탄소나노튜브(CNT)를 2차 전지·반도체 재료에 적용하는 연구활동을 통해 전자소재부문과 CNT부문의 시너지를 기대 중이다.
신재생에너지발전분야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계열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율촌산업단지 및 충청북도 음성부지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인수한 강원학교태양광의 4단계사업도 올해 내 추진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풍력발전 계열사인 영광백수풍력은 수익성과 직결되는 전력 계통한계가격(SMP) 회복세를 관망하면서 추가 풍력사업을 개발·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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