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사진은 김수남 대검찰청 검찰총장. /사진=임한별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 우병우. 사진은 김수남 대검찰청 검찰총장. /사진=임한별 기자

김수남 대검찰청 검찰총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수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2일) 검찰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총장이 지난해 8월16일, 23일, 26일 등 세 차례 우 전 수석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8월16일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 누설 정황이 보도된 날이고, 23일은 검찰이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을 출범한 날이다.


26일은 검찰의 우 전 수석 가족회사 '정강' 사무실 압수수색 3일 전으로, 검찰은 당시 압수수색에서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사무를 총괄하면서 출장 등 필요한 업무상 전화와 일반적 행정 사항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이던 우 전 수석과 통화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당시 통화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9월에 세계검사협회 총회가 예정돼 있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보고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날짜는 총장이 기억 못하지만 특별히 의미를 가질만한 통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