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S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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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의 대차잔고가 6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대차잔고는 공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박스피’ 돌파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53조8020억원이던 대차잔고액이 지난달 28일 59조5250억원까지 늘었다. 한 달 만에 10%가량 잔고가 증가해 60조원을 곧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차잔고의 증가는 코스피의 상승과 맞물린다. 지난달 21일 코스피지수는 약 1년7개월 만에 2100선을 돌파했다. 전체 시가총액도 역대 최고 수준인 1359조원을 기록했다. 지수가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면서 앞으로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점이 대차잔고 증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공매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주가 하락을 방어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매도 제도 자체가 개인투자자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공정한 시장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공매도 제도의 완전한 폐지보다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공매도 공시제의 시한을 단축하거나 개인도 공매도를 쉽게 할 수 있는 방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