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결과 발표. 춘래불사춘. 사진은 박영수 특별검사. /사진=임한별 기자
특검 수사결과 발표. 춘래불사춘. 사진은 박영수 특별검사. /사진=임한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6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춘래불사춘"이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춘래불사춘은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박 특검은 이날 오전 8시57분쯤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을 향해 "나중에 말하겠다"고 말했다.


박충근 특검보는 "춘래불사춘이다. 홀가분한데 마음이 무겁다"며 "최선을 다해 공소 유지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수사팀장은 취재진을 향해 아무 말 없이 환하게 웃어 보였고, 이규철 특검보는 수사 결과 발표에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냐는 질문에 "별다른 것은 없다"고 전했다.

특검 사무실 주변에는 여느 때보다 많은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탄핵 찬반 집회 간의 충돌이나 특검 신변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상황, 특검 사무실로 집단 진입하는 등 불상사를 방지하는 측면에서 4개 중대 300여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특검은 이날 오후 2시 최종 수사결과를 직접 발표한다. 발표는 10~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