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결과 발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시민들이 발표내용을 TV로 시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 수사결과 발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시민들이 발표내용을 TV로 시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에 청와대가 의혹을 제기했다. 오늘(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청와대가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발표를 하는 것은 헌재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특검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다소 무리한 주장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측의 공식 입장은 변호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가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검의 최종 수사결과는 지난달 말 수사기간이 끝났을 때 발표됐어야 하는 것이다. 6일이나 지나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상황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건 헌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검의 이날 수사결과 발표 내용에는 박 대통령을 최순실씨의 삼성그룹 뇌물수수 공모자로 명시해 검찰에 사건을 이첩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날 박 특검은 이번주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진 탄핵심판을 의식해 직접 발표 내용을 상당부분 생략하고 보도자료를 참고할 것을 부탁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탄핵심판을 앞두고 오해를 피하기 위해 발표를 간략화하고 질문도 생략했다"며 취재진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