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정. 1만공동고발인과 청년당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6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야구방망이 집회 백색테러 행위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박영수 특검 자택 앞 집회참가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장기정. 1만공동고발인과 청년당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6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 앞 삼거리에서 '야구방망이 집회 백색테러 행위자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 박영수 특검 자택 앞 집회참가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자료사진=뉴시스

장기정 대표가 있는 자유청년연합, 엄마부대 봉사단 등 친박단체에 대한 내사가 진행된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어제(6일) 박영수 특별검사와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신변을 위협하는 언행으로 논란이 된 친박단체에 대해 내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협박 발언의 실현가능성과 구체성을 검토해서 내사 중이며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또 "야구방망이 같이 위험 물건을 소지한 경우는 이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엄마부대 봉사단 주옥순 대표,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대표, 팟캐스트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 등 4명은 단체회원들과 함께 지난달 24일과 26일 박 특검 자택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특검을 처단해야 한다", "목을 쳐야 한다"는 등 위협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당시 이들은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들고 오기도 했다.

당시 장기정 대표는 방망이를 들고 연단에 올라 "이제 말로 하면 안 된다", "이 XX들은 몽둥이맛을 봐야 한다"며 폭언을 했다. 또 장 대표는 온라인을 통해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집 주소와 단골 미용실 위치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영수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김 청장은 이정미 권한대행 주소나 단골 미용실 등을 공개하면서 신변 위협성 발언을 한 이들에 대해선 "법적 검토 결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어 내사를 하고 있는 단계다. 이후 정식 입건 등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