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 태극기. 지난 4일 서울 도심에서 벌이지고 있는 태극기집회. /자료사진=뉴스1
죽창 태극기. 지난 4일 서울 도심에서 벌이지고 있는 태극기집회. /자료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오늘(7일) 이른바 '죽창 태극기'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 박사모(박근혜를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회원은 어제(6일) 박사모 카페에 '죽창 태극기'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윤호중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인터넷에 올라온 한 사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국기인 태극기를 죽창에 매달아 놓은 사진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태극기가 혁명의 깃발인가. 폭력의 상징인가. 어떻게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폭력 선동에 이용할 수 있는가. 소위 태극기집회라는 것을 주도하는 세력이 헌법 최고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죽창으로 찌르겠다고 선동하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 출신의 국회의원으로서, 태극기를 이런 폭력 선동에 이용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 검찰은 태극기 집회의 폭력 선동과 헌법을 무시한 혁명적 난동, 이 모든 것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고 사법 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