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 평의 선고기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헌재 탄핵심판 평의 선고기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헌재 평의를 기다리기로 했다. 오늘(8일) 헌재(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들의 평의가 열린 가운데,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했던 문 전 대표는, 오후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현장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헌재 평의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이는 어제 예상됐던 헌재의 선고기일 발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늘 평의 결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신매체 뉴스1과 가진 통화에서 "어젯밤부터 캠프가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헌재가 탄핵심판 선고일을 늦추면서 불길한 말들이 모이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당초 13일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의 퇴임 이전에 선고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으나, 헌재의 선고기일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탄핵심판 관련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 당시에는 헌재가 5월14일 선고 사흘 전인 11일 선고기일을 예고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평의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발표 내용에 따라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