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팽목항 방문, "가장 따뜻한 위로 필요한 이들… 만감 교차할 것"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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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팽목항. 사진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문재인이 팽목항을 방문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한다.
문 전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지켜봤다. 그는 정오가 조금 지나 자택을 나섰다. 검은색 정장에 옅은 푸른색 셔츠를 입었다. 차분한 색이 배합된 체크 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그는 굳은 표정으로 자택을 걸어 나왔다.
문 전 대표의 이날 행선지로는 팽목항이 이른 오전부터 거론됐다. 박 대통령이 탄핵된 시점에서, 박 대통령 임기 중에 발생했던 가장 큰 비극이었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목적이 크다. 헌재는 이날 탄핵을 인용하면서도 세월호 참사를 탄핵 사유로 들지는 않았다. 이걸 위로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자택을 나서며 팽목항 방문 일정에 대해 질문하자 "김경수 대변인이 설명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서는 "박광온 수석대변인이 설명했다"고 대답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팽목항 방문 일정에 대해 "개인적 일정으로, 비공개 일정으로 조용히 다녀오는 것이다"라며 "현재로는 구체적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더문캠(문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이 순간에 가장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은 아직도 팽목항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님일 것이다. 얼마나 만감이 교차하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촛불도 탄핵도 그 시작은 세월호 참사의 상처에서 시작됐다. 절박한 희망이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이 팽목항이기에,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과 마주하고 각오와 의지를 다지기 위해 방문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위대한 국민께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역사는 전진한다. 이제 나라를 걱정했던 모든 마음들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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