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면, 탄핵반대 집회 사망자 3명으로 늘었는데… 박근혜 왜 말이 없나
장효원 기자
3,873
공유하기
![]() |
박근혜 파면., 탄핵반대 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경찰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기각을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11일 오전 6시39분쯤 70대 이모씨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반대 집회에 참가했다가 쓰러져 서울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이로써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이씨는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이 나온 직후인 지난 10일 낮 12시15분쯤 종로구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9시간가량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이날 새벽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경찰과 대치·충돌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십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던 2명은 전날 숨졌다. 현장에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다른 1명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다. 시위대를 막던 경찰 33명(경찰관 9명·의경 24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전날 파면 선고 이후 일부 참모들을 만나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동 사저로의 이동과 대국민메시지 발표 등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