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무효 집회, 헌재 파면 선고 불복… 신당 창당 예고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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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태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에 불복한다며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차 탄핵무효 국민저한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고 ▲탄핵무효 ▲심판무효 ▲헌재해산 ▲국회해산 등을 촉구했다.
국민저항본부의 전신은 탄핵반대집회를 열어온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있던 10일 오후 종로구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폭력을 동반한 과격 시위를 벌였다.
국민저항본부는 성명에서 "승복할 수도 굴복할 수도 없다.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국민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자는 누구에게나 처절하게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집회 연단에서 김평우(72·사법연수원 8회) 변호사는 헌재와 재판관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변호사는 "헌재가 아니라 국회 소추위원회의 재동 출장소다. 이런 사람들에게서 헌법 재판을 받을 수가 있나"라며 "완벽한 민선 대통령을 파면한 것은 국회가 아닌 헌재"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재는 국회에서 중대한 범죄라고 소추한 것은 전부 죄가 안 된다고 보고 경범죄만으로 탄핵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광장에 우뚝 서는 날까지 법치, 애국 투쟁을 힘차게 밀고 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207개 중대 1만6500여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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