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7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추이. /자료=닥터아파트
2010~2017년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추이. /자료=닥터아파트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다음달 전국에서 2만9000여가구의 물량이 쏟아진다.

15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41개 단지 2만9361가구다.

이는 지난해 동기(52곳 2만6427가구) 대비 11.1% 늘어난 수치다. 2000년 이후로 살펴보면 2015년 4월(71곳 4만2973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서울 3곳 1501가구 ▲경기 14곳 1만6118가구 등 17곳 1만7619가구로 지난해(15개 단지 7481가구) 대비 135.5% 늘었다.

지방은 24개단지 1만174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주 4곳 3487가구 ▲진주 2곳 1293가구 ▲창원 2곳 1249가구 순으로 지난해(37개단지 1만8946가구) 대비 38% 줄었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11·3 부동산대책과 탄핵정국으로 올해 분양시기가 계속 늦어져 분양물량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예정”이라며 “하지만 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단지는 대선정국을 앞두고 일반분양 시기를 5월 대선이후로 늦추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