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이제 상처들을 잘 봉합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많은 상처들을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대한상의

그는 “무엇보다 국론 분열과 경제적 충격을 극복하는데 국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낡은 제도와 관행의 문제점을 고치고 선진화하는 정공법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투명한 경영, 불공정거래를 바로잡고, 법보다 높은 수준의 규범을 만들어 실천하는데 앞장서는 것이 상공인의 역할”이라며 “사회 선진화에 한축을 담당하는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우리 상공인들이 다시금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4차 산업혁명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회, 교육, 문화, 법률 등 혁신 인프라 재정비 ▲상공인-정치권-정부, 적극적 협력 ▲상공인, 사회 안정망·복지 확대 재원 뒷받침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한치의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을 위해 국회, 경제단체 등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과 변종문 지엠비코리아 대표이사가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치윤 덕양 대표이사와 이상운 메디파마플랜 대표이사가 수상했으며, 동탑산업훈장은 이계설 코엠 대표이사와 우영섭 유라코퍼레이션 사장이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이순선 성창베네피나 대표이사, 박해영 한국차체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은 노시백 아성프라텍 대표이사와 이해연 에이치엘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신재섭 한양세미텍 대표이사,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이사, 과테말라의 한인기업인 아이엔티물산 김대영 대표이사 등 6명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231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