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도사 정용진… 모델S 기다릴때 '모델X' 주문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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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 매장 오픈 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전시장을 오픈한 가운데 국내 '테슬라 전도사'로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재계 대표적 얼리어답터로 꼽히는 정 부회장은 15일 테슬라 스타필드 하남점 공식오픈을 앞두고 중비중인 전시장을 깜짝 방문해 니콜라스 빌리저 테슬라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과 대화를 나누는 등 직원들을 독려했다. 이후 정 부회장은 한 기자와 만나 "모델X를 예약했다"고 밝혀 얼리어답터의 면모를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모델X는 테슬라의 고성능 SUV모델이다. 현재 국내에는 테슬라 모델S만이 출시된 상태다. 앞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6월부터 본격적인 차량인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모델X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500만원의 계약금을 납부하면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에서는 모델X가 올해 말 쯤 인도가능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테슬라의 국내1호 고객이다. 테슬라가 국내 공식 수입되기 이전 개인적으로 모델S 85 모델을 수입했다. 현재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이를 통해 혁신적인 젊은 경영인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슬라의 스타필드 하남 입점도 정 부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테슬라와 신세계의 협력은 앞으로 더욱 공고해져 갈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이날 "테슬라와 사업파트너가 됐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며 "충전소 등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테슬라가 국내에 안착하기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충전소 확보다. 테슬라는 자체적 고속충전소인 슈퍼차저는 6월까지 5곳에 확보할 계획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거점 충전기다. 테슬라는 구매고객에게 월차저신세계측과 협의를 통해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매장 등에 데스티네이션 차저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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