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변호사 사망. /자료사진=덴마크 뵈르센 홈페이지 캡처
정유라 변호사 사망. /자료사진=덴마크 뵈르센 홈페이지 캡처

정유라 변호사인 피터 마르틴 블링켄베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현지 매체인 뵈르센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변호를 맡으며 국내에 알려진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17일 갑작스레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뵈르센 온라인판은 이날 "금융범죄 전문 변호사인 블링켄베르가 자신의 자택에서 갑작스레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가족 증언을 등을 미뤄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라씨의 변호사를 맡은 블랑켄베르는 지난주 덴마크 검찰의 정씨 한국 송환 결정이 내려진 뒤에도 불복 의사를 밝힌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우리는 이 결정이 매우 정치적인 것으로 판단하며 정유라가 그 어머니를 압박할 수 있기를 그들(한국 검찰)이 원하고 있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며 송환 결정에 불복한 뒤 법원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씨의 신병 인도에 관한 결정이 내려지기도 전에 변호사가 사망하면서 송환 등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불복 결정 당시 재판이 진행되는 절차와 일정을 거론하며 최종 결정에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