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점심 김밥에 저녁은 죽… 조사 자정 넘어 이어질 듯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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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점심 저녁.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점심은 김밥으로, 저녁은 죽으로 식사를 해결하면서 조사를 받고 있다. 각종 정권 비리의혹에 연루돼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21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는 오전 9시30분 출석 이후 9시간이나 지난 오후 6시30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12시5분쯤 오전 조사를 마치고 김밥·샌드위치·초밥 등이 담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조사는 1시10분부터 재개돼 5시30분까지 이어졌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가 조사를 계속했다. 배석검사 1명, 수사관 1명이 조사실에 함께 자리했다. 오후 조사를 끝낸 박 전 대통령은 휴게실에서 죽으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웅재 부장검사는 이날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기소된 최순실씨 일가와 공모해 삼성의 계열사 합병 등에 도움을 준 댓가로 최씨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 등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이날 조사는 자정 넘어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 특성상 재차 소환 조사가 어려울 수 있고 사건 규모가 커 조사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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