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근혜 검찰 조사. 박근혜 귀가. 민주당 경선. 사진은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박근혜 검찰 조사. 박근혜 귀가. 민주당 경선. 사진은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늘(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당당히 귀가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검찰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경선 결과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주장을 반대하고, 사면 불가 약속을 거부한다"며 "문 전 대표는 재벌 기득권과 실질적 대연정을 하려 하고, 안 지사는 대연정으로 박 전 대통령 몸통 세력과 손을 자고 권력을 나누려 한다. 이들이 대선 후보가 되면 요식 절차를 거쳐 박 전 대통령과 일당은 살아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초지일관 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처벌, 사면 불가를 외쳐 왔다. 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엄벌 되겠지만, 문 전 대표나 안 지사가 대선 후보가 되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겠는가. 법원이 엄벌하겠는가. 사면을 안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 역사가 그랬듯이 촛불 혁명이 권력자만 바꾸고 삶과 세상은 그대로인 또 하나의 미완 혁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55분쯤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조사 종료 이후 7시간 넘게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