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폭락에 코스피 하락 출발… 미국 '친성장정책' 지연 우려 영향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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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머니투데이 DB |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37.85포인트(1.14%) 하락한 2만668.0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성장정책' 시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트럼프케어' 하원 표결을 앞두고 법안이 통과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 재확인에 따른 국채수익률 하락까지 이어지며 금융주가 3% 가까이 약세를 보인 점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은 "트럼프케어(AHCA·미국건강보험법)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갈등과 이에 따른 세금개편안 등 친성장정책의 지연 우려가 확산되며 뉴욕증시 3대 지수를 각각 1% 이상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20~24일) 뉴욕증시는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 여부 등 미국정부 정책 향방에 따라 뉴욕증시가 울거나 웃을 전망이다.
또한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2일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장중 2180선을 넘으며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은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코스피시장에서도 순매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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