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본인양, 우상호 "무사히 목포신항 옮겨지도록 모든 행사 취소… 추모 이어가자"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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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 09: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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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본인양. 목포신항. 목포신항만.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 사진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임한별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23일) 세월호 본인양과 관련해 "이번 주는 세월호 선체가 무사히 인양돼 목포신항만까지 옮겨질 수 있도록 당내 의원총회, 정치행사, 원내행사를 취소하겠다"고 공지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같이 자숙하고 정제된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선체를 제대로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가 지원을 다하겠다"며 "국회는 지난번 통과된 '세월호 선체 조사 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세월호 선체 조사법)'에 따라 선체조사위를 시급히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전국민은 슬픔 속에서 또 하루를 맞이했다. 선체가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의 오열을 보면서 3년 사이 대민한국은 과연 안전한 나라가 됐는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실은 은폐되고 안전 대책은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다시 한 번 대민한국에서 이런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시스템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전날 저녁 8시50분부터 본인양을 시작했고, 이날 오전 7시부터 세월호를 재킹바지선 2척에 쇠줄로 묶는 고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선체를 수면 위로 13m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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