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800 항공기 /사진=진에어 제공
진에어 B737-800 항공기 /사진=진에어 제공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로부터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국제항공안전평가) 10th Edition(10차 개정안) 인증을 받았다. 국제 표준 수준의 항공안전성을 검증받은 것.

IOSA는 항공사 안전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세우고자 IATA에서 만든 글로벌 항공운송안전관리의 표준평가제도다. 이 인증은 2년마다 갱신해야 하며 매 심사 때마다 강화된 평가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특히 IATA는 IOSA 평가과정에서 한 항목이라도 지적사항이 나오면 이를 보완하기 전엔 인증을 유보할 만큼 엄격한 심사가 진행된다.


IATA에 따르면 전 세계 415개 항공사가 IOSA 인증을 획득했으며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IOSA 인증을 받은 항공사와 그렇지 않은 항공사를 비교했을 때 미인증 항공사 사고율이 3.3배 높았다.

IATA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6개 항공사가 인증을 받았으며 이 중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이 최신 10차 개정안을 통과했다. 나머지 4개사는 8~9차로 인증기간이 아직 남아있다. 대한항공 2019년 1월21일, 아시아나항공 2018년 2월1일, 제주항공 2019년 1월6일, 진에어 2019년 2월27일, 이스타항공 2019년 3월20일, 티웨이항공 2018년 10월31일 등이다. 이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은 IOSA인증을 받지 않았다.


이스타항공 여객기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 여객기 /사진=이스타항공 제공

지난해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은 IATA의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운항·정비·객실·운송·항공보안·안전관리 등 총 8개 부문 약 940여개 항목에 대해 엄격한 검사를 절차를 거쳐 IOSA 10th Edition 인증을 받았다.

진에어 관계자는 “지난해 안전 시스템 정비, 교육 및 훈련 강화, 안전 조직 강화 등 항공 안전 분야에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면서 “앞으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항공 안전성 및 운항 능력을 바탕으로 창립 이래 무사고 기록을 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은 “27만시간 무사고 운항을 이어가는 이스타항공은 이번 IOSA 재등록을 통해 국제적으로 항공안전성에 대해 다시 신뢰를 받았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저비용항공사로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상의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