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국회의원 "문재인 고문 책임자 비유? 사실 아냐"… 해명 보니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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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3 | 16: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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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의원. 김종민 국회의원. 사진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3일) '고문 책임자' 표현을 해명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 의원멘토단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앞선 글에서 온라인의 집단 언어 폭력을 고문에 비유했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이 댓글을 주셨다. 내 취지를 댓글로 달았는데, 못 보신 분들이 있어서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고문 표현까지 간 것은 과했다. 집단 언어 폭력의 심각성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온라인에서 지지 반대 의견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중에서 반복적, 집단적인 욕설, 경멸, 조롱, 적대, 거짓말에 한해서 그 심각성을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린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고문 책임자에 비유했다는 것은 내 취지도 전혀 아니고 사실도 아니다. 이어지는 사례 때문에 오해하는 분이 계신데 글의 전체 맥락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일관되게 우리 민주당의 정치 지도자들, 특히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세 후보를 적시해서 모두에게 온라인의 집단적 언어 폭력에 맞서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당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연장선상에서 고문 책임자처럼 돼서는 안 된다는 당부를 정치인, 특히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 세 분께 당부한 것이다. 문 전 대표를 고문 책임자에 비유했다는 것은 내 취지도 아니고 사실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들이 결단해야 한다. 일부 SNS 글이나 문자 폭탄 중의 탈선은 모두 누군가를 지지하느라고 그러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단호하지 않다. 자신를 지지하는 사람도 그렇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다. 여러 번 얘기해도 안 통한다는 정도의 알리바이나 만들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후보는 모르겠고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은 분명하게 얘기해야 한다. 욕설, 조롱, 경멸, 적대감, 거짓말의 방식으로 말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망치는 길이다. 우리 편이 아니다. 그런 탈선과 싸우겠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이런 결기를 보여야 한다. 그 정도 지도력도 발휘하지 않고 슬쩍 얹혀 가는 수준으로는 민주주의 지도자가 못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누리꾼이 "지지자들 SNS를 어떻게 단속하는가. 안 지사 쪽에서는 단속하고 있는가. 후보, 캠프 측에서 네거티브 하지 말자는데 무슨 자꾸 지지자 타령을 하는가"라고 말하자 "오해가 있다. 말씀대로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되질 않는다. 나는 정치인들이 지지자들을 바꾸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반복해서 밝혀서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당히 얹혀서, 동지 여러분 슬슬 하십시오, 이런 태도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고문실에 가끔 책임자라는 사람이 들어와서, 살살해 무리하지 말고, 이런 얘기나 하고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이런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문 전 대표에게 깊은 적대감을 갖는 이유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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