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데이] 김창수·안민수·하만덕… 보험사 수장들 연임 성공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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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 |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과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등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자살보험금 미지급 징계 건으로 관심을 모은 삼성생명은 김창수 사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당초 김창수 사장은 자살보험금 미지급 사태로 문책경고 징계를 받으며 연임이 불투명했지만, 제재심을 앞두고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제재 수위가 주의적 경고로 낮아져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3년이다.
또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도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안 사장이 3년, 하 대표가 1년이다.
흥국화재는 작년 말 대표이사에 내정한 권중원 전 LIG손해보험 전무를 정식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화생명, 현대해상, 한화손보 등은 주총에서 상근감사위원 제도를 폐지하고 감사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삼성생명은 김두철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윤용로 사외이사, 허경욱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에 선임했다. 삼성화재는 박대동 전 의원과 박세민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뽑았다.
한화생명은 김경한 사외이사와 박태준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고 조규하 KGC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선임했다.
한화손보는 이상용 전 손보협회 회장,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종학 전 한화종합화학 대표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에 재선임했으며 현대해상은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를 감사위원에 새로 뽑았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600원 줄인 1주당 1200원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김창수 사장은 “당기 순익이 2조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지만, 순이익 중 절반이 넘는 1조1920억원이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지분 매입으로 인한 비현금성·비실현 평가이익”이라면서 “그동안 논란이 된 자살보험금을 1745억원 전액 지급하기로 한 것도 감안하면 실질 당기 순이익은 8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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