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식당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DB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식당에서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가족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DB
세월호 사고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이었던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팽목항을 찾았다.

이 의원은 이날 "9분의 미수습자가 무사히 잘 돌아와야 한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면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희생자의 분향소를 방문한 뒤 팽목항 방파제를 찾아 추모 타일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갔다. 그는 또 세월호 사고 이후 미수습자 가족들로 부터 받은 미수습자 사진첩을 주머니에서 꺼내 그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가족분들이 돌아오실 때까지 꼭 가지고 있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떤 책임을 통감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고, 세월호 인양이 3년간 지지부진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