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 /자료사진=뉴시스
안희정 충남도지사. /자료사진=뉴시스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청년 명단을 조작한 혐의로 20대 A씨가 검찰에 고발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오늘(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지인들과 함께 안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주지역 청년 1219명의 이름이 기재된 '안 후보 지지자 명단'을 배포했다. 그러나 해당 명단에 포함된 대다수 사람들이 동의 없이 이름이 올랐다며 항의해 명단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선관위 조사 과정에서 명단 일부가 당사자의 동의없이 작성됐다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희정 캠프와 공모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와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등 중대선거범죄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 고발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