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치핵 앓고 있다면 변비약은 참으세요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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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작년에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질 환자는 약 8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절반 이상이 치질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치질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항문질환이지만 치질 증상을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거나 치핵이 늘어나는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치루, 치열, 치핵 등 다양한 항문 질환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배변 시 출혈 및 통증이 나타난다고 모두 치핵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 또한 치질을 초기에 발견하면 식이요법이나 좌욕, 약물 등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종류별 주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정확한 치질 증상과 종류를 파악해야 한다. 올바른 항문건강 관리를 위하여 치질 종류별 증상과 종류별 예방법을 소개한다.
◆치질의 대표적인 질환 ‘치핵’, 변비약 복용 시 증상 악화되기 쉬워
치핵은 우리나라 전체 치질 환자의 약 70% 정도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항문 벽에 혹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치핵이 나타나면 항문 주변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배변 시 출혈을 동반한다. 치핵을 방치하면 나중에 자리에 앉지 못할 정도의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핵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지만 잘못된 배변습관으로 발생한 변비가 주원인이다. 화장실에 장기간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자세나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굵고 딱딱한 변이 항문으로 나올 때 괄약근 주변의 혈관이 항문 밖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비를 해소하기 위하여 변비약을 복용할 경우 잦은 설사로 항문에 울혈이 생겨 치핵 증상이 악화된다.
외과전문의 민상진 병원장은 “일부 환자들 중에는 치질을 변비약이나 치질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장을 자극하는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장이 약 없이 기능을 하지 않아 오히려 항문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보통 치핵 초기인 단계에서는 식이요법, 변 완화제 사용, 좌욕 등 배변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배변 시 항문 주변에 혹이 만져지거나 출혈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만성변비에서 발생하기 쉬워 변비 예방 필수
치열은 배변 시 항문 근육이 긴장해 항문이 찢어지는 것으로 대부분 변비로 인해 딱딱한 대변이 나올 때 발생한다. 배변을 할 때는 물론 배변 후에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휴지에 묻을 정도의 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치열은 초기에는 상처가 깊지 않으나 잘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면 상처가 깊어져 궤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민상진 병원장은 “만일 자신의 배변 횟수가 주 3회 이하라면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변비를 의심하고 치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길러 최대한 3분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름과 염증이 생기는 ‘치루’, 센 수압의 비데 사용하면 증상 심해져
치루는 항문 내부와 항문 밖 피부 사이에 서로 통하는 관이 생기는 질환이다.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배탈이 잦아 설사를 자주 하면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과 고름이 생기게 된다. 이 증상이 반복되면 고름이나 피가 속옷에 묻어 나오는 치루로 발전하게 된다.
치루가 생기면 초기에는 항문 안쪽이 따끔거리고 항문 주위에 혹이 난 것처럼 붓는다. 항문에 열이 나거나 감기처럼 온몸에 열이 오르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함께 항문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며 고름이 터져 나온다. 그러나 항문 농양의 고름이 터지는 것을 저절로 나은 것으로 착각하여 치료를 미루면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붓고 터지기를 반복하며 만성 치루로 이어진다.
이처럼 치질은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항문질환이지만 치질 증상을 항문이 찢어져 피가 나거나 치핵이 늘어나는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치루, 치열, 치핵 등 다양한 항문 질환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발병 부위와 증상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배변 시 출혈 및 통증이 나타난다고 모두 치핵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 또한 치질을 초기에 발견하면 식이요법이나 좌욕, 약물 등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고, 종류별 주의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정확한 치질 증상과 종류를 파악해야 한다. 올바른 항문건강 관리를 위하여 치질 종류별 증상과 종류별 예방법을 소개한다.
◆치질의 대표적인 질환 ‘치핵’, 변비약 복용 시 증상 악화되기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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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치핵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지만 잘못된 배변습관으로 발생한 변비가 주원인이다. 화장실에 장기간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자세나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굵고 딱딱한 변이 항문으로 나올 때 괄약근 주변의 혈관이 항문 밖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비를 해소하기 위하여 변비약을 복용할 경우 잦은 설사로 항문에 울혈이 생겨 치핵 증상이 악화된다.
외과전문의 민상진 병원장은 “일부 환자들 중에는 치질을 변비약이나 치질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장을 자극하는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장이 약 없이 기능을 하지 않아 오히려 항문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며 “보통 치핵 초기인 단계에서는 식이요법, 변 완화제 사용, 좌욕 등 배변습관을 교정하는 것으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배변 시 항문 주변에 혹이 만져지거나 출혈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만성변비에서 발생하기 쉬워 변비 예방 필수
치열은 배변 시 항문 근육이 긴장해 항문이 찢어지는 것으로 대부분 변비로 인해 딱딱한 대변이 나올 때 발생한다. 배변을 할 때는 물론 배변 후에도 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휴지에 묻을 정도의 피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치열은 초기에는 상처가 깊지 않으나 잘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찢어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면 상처가 깊어져 궤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민상진 병원장은 “만일 자신의 배변 횟수가 주 3회 이하라면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변비를 의심하고 치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매일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길러 최대한 3분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름과 염증이 생기는 ‘치루’, 센 수압의 비데 사용하면 증상 심해져
치루는 항문 내부와 항문 밖 피부 사이에 서로 통하는 관이 생기는 질환이다.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배탈이 잦아 설사를 자주 하면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과 고름이 생기게 된다. 이 증상이 반복되면 고름이나 피가 속옷에 묻어 나오는 치루로 발전하게 된다.
치루가 생기면 초기에는 항문 안쪽이 따끔거리고 항문 주위에 혹이 난 것처럼 붓는다. 항문에 열이 나거나 감기처럼 온몸에 열이 오르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일상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함께 항문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며 고름이 터져 나온다. 그러나 항문 농양의 고름이 터지는 것을 저절로 나은 것으로 착각하여 치료를 미루면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붓고 터지기를 반복하며 만성 치루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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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