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 "전문가는 사람뼈인지 동물뼈인지 그 자리서 알 수 있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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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사진은 28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박선주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 명예교수는 오늘(29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동물뼈로 확인된 데 대해 "전문가는 (사람뼈인지 동물뼈인지) 그 자리에서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유해발굴 전문가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그래서 바로 안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과수에서 누가 갔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사람뼈와 동물뼈를 다 훈련받은 사람이면 금방 알 수 있고 또 사람뼈만 훈련받았다 하더라도 이것은 사람뼈가 아니구나 이렇게 금방 알 수 있는데 국과수에서 그렇게 5시간씩 (검증)한 것은 아마 좀 정확하게 하느라고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과수가 도착한 자체가 늦고, 아마 국과수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다 사람뼈라고 생각을 했던 모양'이라는 말에는 "그렇다. 그래서 우리도 걱정하는 것이 수색대가 들어간다든지 거기 일하는 사람들한테 기본적으로 사람뼈가 어떻게 생겼다는 그런 오리엔테이션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인양작업 현장에는 유해전문가, 이런 분들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가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배 위에 탈 수가 없나 보다. 왜냐하면 주로 인양작업 쪽에 신경을 썼지 배 선체로 들어올리는 그 안에서 물이 빠져나오면서 유실될 가능성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마 계획을 세우지 못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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