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동물뼈, 4.16연대 "유실방지망 확인했을 것? 황당한 답변"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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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동물뼈. 사진은 28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4.16연대)는 오늘(29일) 해양수산부가 전날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해당 유골은 동물뼈 7점으로 확인된 데 대해 유실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4.16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수부가 동물뼈 발견 장소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못한 점, 수습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며 "지금이라도 채증팀을 보강해 현장의 모든 활동을 기록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수부는 인양 현장에서 유출된 펄을 포함한 모든 잔존물에 대한 조사를 선체조사위원회의 참여 없이 진행해서는 안 된다"며 "선체조사위 내정자들은 지금이라도 선체 잔존물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책임 있는 자세로 조사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4.16연대는 "해수부가 오늘 브리핑에서 동물뼈 등 잔존물이 유출된 상황에서도 유실방지망이 잘 돼 있는지 확인 절차를 밟아 보강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라 '확인했을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해수부가 '(천공이) 140개라고 해서 많은 것처럼 이해할 수 있는데 큰 것은 10~15개 안팎이고 대부분 A4 용지 크기로 천공을 했다'고 밝힌 데 대해 "A4 용지 크기의 천공이 작은 크기인 것처럼 언론에 주장하는 안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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